우리나라의 뇌졸중 발병율은 세계 1위로서 인구 100명당 남자는 3.9명, 여자는 2.5명정도이며 우리나라 성인 사망원인 중 암 다음으로 빈도가 높다. 인구 1,000명당 유병율을 보면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현저히 증가함을 알 수 있으며(2003년 국민 건강영양조사), 뇌졸중의 발병 후 생존자 중 25%에서 50%정도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어느정도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반 정도는 편마비와 같은 중증장애를 지닌 채 살아가게 된다.

뇌졸중 장애인의 경우 오랜 침상생활로 인한 신체기능의 저하, 심폐기능 이상, 마비나 강직 등으로 인하여 활동력이 저하되어 있으며, 일상 생활을 영위하거나 보행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 활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뇌졸중 장애인은 체중 조절이 어려워 비만이 되기 쉽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적절한 식이요법과 식생활 습관의 수정, 정기적인 운동 프로그램 도임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뇌졸중 장애인의 비만 진단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마비측 팔다리의 근위축으로 일반적인 신장과 체중을 이요한 체질량지수법(BMI)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허리둘레와 엉덩이 둘레를 재어 그 비로서 평가하는 복부비만과 생체전기저항 측정법 등이 비만 정도를 진단하는데 더 유용하다는 것이다. 특히 복부비만은 뇌졸중의 위험요소이기도 하고 젊은 층에서 BMI보다도 뇌졸중의 발병 및 재발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 장애인에게 있어서 정기적인 운동은 비만관리 뿐 아니라 각종 대사성 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고 재활가능성을 최대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운동요법을 도입하기 전에 반드시 운동 전 평가를 받아야 개개인의 신체조건과 능력에 맞는 운동을 처방받는 것이 안전하며 정기적인 검진으로 신체기능의 향상에 따른 운동 프로그램의 점진적인 도입이 도움이 된다.
운동전 평가로서는 기존 병력 확인 및 이학적 검사, 운동부하 검사등이 필요하고 장애에 따라서는 상지나 하지, 편측 상하지 에르고메터 등 마비상태에 적합한 기구를 이용한 운동부하 검사가 요구된다.

뇌졸중 후 주로 권유되는 운동요법으로는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유연성 증진운동, 근조절 및 평형감각 증진운동 등이 있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보행기, 붙박이자전거, 상지나 편측 상하지 에르고메터 등이 있으며 일주일에 3일 이상 한번에 20~60분 정도수행하고 운동강도는 220에서 자기나이를 뺀 최대심박수의 50~80% 정도로 수행한다.

관절에 문제가 있거나 마비로 보행이 어려울 경우는 수중운동도 도움이 된다. 근력운동은 건강한 상하지를 사용하는 무게운동과 마비된 상하지의 근력증강을 위한 관절을 움직이지 않고 근력증강을 꾀하는 등척성 운동을 하게 되며 일주일에 2~3일, 주요관절 근육당 8~10번 운동을 10~15번 반복한다.
이때 과도한 무게운동과 등척성 운동은 혈압을 급격하게 올릴 수도있으므로 낮은 강도에서 시작하여 유연성 증진운동을 함께한다.

유연성 증진 운동은 관절의 신전운동으로서 마비된 팔다리의 구축을 예방하고 관절가동역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최소한 일주일에 2~3일 유산소운동을 근력운동 전후로 수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각관절의 신전시 한 자세를 10~30초 정도 유지해야 하고 굳은 팔다리의 관절가동역을 점차 늘려간다. 근조절과 평형감각 증진운동은 주로 넘어짐 예방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안전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일주일에 2~3일 근력운동과 같은날에 수행한다.

2005년도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뇌병변 장애인의 73%가 뇌졸중이 원인이었으며, 건강이 나쁜편이라고 느끼는 비율은 82%에 달했다. 하지만 비만관리를 포함한 건강증진을 위한 적절한 운동요법의 수행은 뇌졸중 장애인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이차적인 장애와 재발을 방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따라서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뿐 아니라 가족, 관련 보건의료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가 도움이 될 것이다.